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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며칠 전부터 고구마, 고구마, 아주 타령을 불렀다.
저번 주 수요일에 아이가 소풍을 가서 밤도 줍고 고구마도 캐어왔는데, 밤은 이미 삶아 먹었다.
며칠 전 삶은 밤을 먹으며 아이가 혼자 밤을 입으로 반 가르고 티스푼으로 떠먹는 신공을 터득했다.^^


예전에 사놓고 먹다 남긴 고구마 2개와 아이가 캐온 고구마 모두를 철수세미로 껍질을 벗겨냈다.
음푹 들어간 곳은 엄지 손톱으로 긁어내고 물에 깨끗이 씻었다.


난 칼을 쓸 때 조그만 과도를 주로 사용하는데 고구마 큰 놈은 자르기가 쉽지 않았다.


위생 비닐에 썰은 고구마를 담고 물도 반 컵 정도 넣었다.
양이 은근히 많아 찜통에는 안 들어갈 것 같아 그냥 전자레인지에서 돌렸다.
양이 많으니 전자레인지에서도 한참을 돌려야한다.
3분씩 이쪽으로 저쪽으로 또 이쪽으로 저쪽으로 뒤집으며 모두 12분... 약간 설익은 느낌이 들었다.


짜잔... 오늘 아침 만찬을 대공개한다.
스위트콘 먹다 남긴 것도 꺼내어 아이에게 주니 엄지손가락을 올려줬는데...
고구마 때문인지 스위트콘 때문인지 모르겠다. ㅎㅎ^^
아이에겐 우유를 주고, 난 결명자차를 마셨다.


먹고 남은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서 더 돌려 완전히 삶고 체에 받아 물기를 없애고 냉장고에 넣어놨다.
딸랑 둘이 살면서 왠 고구마를 저렇게 많이 삶았냐고?
곧 주말이니 뭐라도 만들어 놓아야 간식으로 때우지 않겠는가? ㅎㅎ^^

아침에 약수터를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올까 말까하는 그런 아리송한 날씨여서 그냥 집으로 왔다. ㅠㅠ;;
아... 지금 날씨는 아주 화창하네... 내일은 아이와 약수터나 다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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