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어릴 적엔 엄마가 생선 뼈를 다 발라서 주시니 생선을 엄청 좋아했다. 튀긴 갈치는 정말 일품이다.
커가면서 점점 생선을 멀리하게 되었다. 단지 뼈 발라 먹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나보다 더 한 사람도 많다. 치킨도 뼈 발라 먹기 귀찮다고 뼈 없는 순살치킨만 먹는 사람도 많다.

아이를 키우니 생선을 안 먹일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언제부턴가 통조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등어와 꽁치 통조림을 자주 먹게 되었는데, 요즘 꽁치가 풍작인지 특판을 자주 한다.
특판 때 1,400원대로 판매하는 꽁치통조림을 자주 구입하게 되는데 요리를 가끔하게 만든다.
난 늘 주장한다. 찬밥은 볶음밥으로, 따뜻한 밥은 덮밥으로...^^
2009/10/01 -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꽁치 김치볶음밥
2009/05/10 - 꽁치 김치찌개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꽁치 김치볶음 덮밥



후라이팬에 잘 익은 매운 배추김치와 김치국물을 넣고


조금 덜 매운 배추김치도 넣고


꽁치 통조림(400g)의 반 정도를 통조림 속 기름(식용유 절대 넣지 않는다)과 같이 넣고


꽁치를 잘게 으깨면서 볶다가 김치가 적당히 익으면


물 반 컵과 미리 불려 놓은 당면을 넣고 끓이며 국물을 졸인다.
맛을 보니 좀 쌉쌀하다. 우리집엔 설탕이 없다. 대신 흑초나 홍초를 먹는데 요놈을 적당히 넣었다.


아이에게 줄 지은 따뜻한 밥을 푸고 꽁치 김치볶음을 후라이팬 통째로 놓고


볶음을 밥 위에 올리고 당면을 중앙에 위치시켜 당면부터 먹게 했다.
면을 다 먹으면 잘 섞어 준다. 워낙 김치볶음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만족한 표정을 지어줬다.

비쥬얼 어쩌구 따지는 분들 가끔 있는데, 생선찌개 먹는 자신을 상기하면 다 비슷한 느낌이 들 것이다.
오지랖 진짜 넓은 양반들 왜 이리도 많은지... 소주병이 보이면 눈쌀을 찌푸리며 잔소리 댓글 달고...
밥 비벼 놓은 것을 개밥 같다느니... 비쥬얼이 엉망이라느니...
요리법이 이상하다느니... 양념을 더 추가하라느니... 맛이 없을 것 같다느니...
실제로 베테랑 주부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 요리도 자주 안 하는 양반들이 꼭 잔소리를 한다.
잘 알지도 못 하는 남에게 신경 쓸 오지랖 대신에 자신에게 더 신경을 써주시면 감사하겠다.
가끔 이상한 댓글 때문에 글을 쓸 의욕이 없어진다. 이상한 댓글은 답글 달기도 힘들고 어렵다.

신종플루 때문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휴원이라 연휴 6일 동안 중 이제 겨우 이틀을 보냈다.
어젠 아이가 너무 답답해 하는 것 같아 동네 놀이터 두 군데를 다녀 왔다.
아... 오늘은 아이와 또 뭐하며 지낼꼬...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