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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치 설날은 오늘이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내일이래요~

ㅎㅎㅎ 오늘은 까치설날이다. 내일이 진짜 설날이다.
명절하면 온 식구가 모여 음식도 만들고 즐거운 담소도 나눈다.

설날에 내 부모님도 재작년까지는 직접 만두를 빚으셨다.
만두를 만들기 너무 힘드시니 그냥 사서 먹자고 내가 강력하게 주장하자,
작년엔 판매하는 만두가게에서 미리 주문하여 익히지 않은 만두를 받아 삶아 먹었다.
내가 주장한 만두는 그게 아니라 마트에서 파는 냉동만두를 의미한 것이었는데...
저번에 본가를 갔을 때 특판하는 중형마트에서 냉동만두 몇 봉을 사서 본가에 놓고 왔다.
나중에 설맞이 특판을 또 할테니까 더 사놓으시라고 말씀도 드렸다.

내일은 본가에서 엄마표 떡국을 먹겠지만 오늘은 아이와 미리 맛보는 떡만두국을 즐겼다.
오늘 왜 미리 본가를 안 갔냐고?
본가가 그리 멀리 있지 않아 한 달에 두세 번 찾아뵙기도 하지만,
오늘 갔다면 내 딸아이의 에너지가 너무 충만해 온 식구들을 몸살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잠까지 자고 온다면, 내일 식구들 눈들은 모두 토끼눈이 될 것이다. ㅎㅎㅎ^^

오늘 소개하는 요리도 늘 그렇듯이 난이도 최하다.


설 명절에 아주 쉽게 만드는 떡만두국



냄비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떡국 떡을 넉넉히 넣었다.
떡국 떡도 특판하는 중형마트에서 미리 사놓은 것이다. 1kg에 1,500원 정도다.
냉동실에 보관하던 것이라서 떡이 서로 붙어있다. 모두 일일히 분리하는 게 포인트다.



명색이 떡만두국인데 만두가 빠지면 안 된다.
냉동만두 두 개 넣었다. 두 개면 한 300원 하려나? 이 녀석들은 가격을 잘 모르겠다.^^



만두국이나, 떡국의 국물을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다.
여기서 하수의 퓨전요리 비법을 공개한다.


나는 요리하기 어려운 국과 찌개는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입해 먹는다.
2009/08/19 - 자취하거나 혼자 산다면, 나를 따르라...

빨간 박스로 표시한 곰탕 3,400원짜리의 반 정도를 냄비에 붓고 한소끔 팔팔 끓였다.
자... 이제 완성작을 감상할 시간이다. 마음의 준비가 되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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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짠... 설 명절에 아주 쉽게 만드는 떡만두국 완성...^^
만두는 조각을 내어야 만두 맛이 국물에 밴다. 김가루 대신 돌자반을 조금 얹었다.
맛이 어떠냐고? 그냥 곰탕만 밥과 먹어도 맛있는데 따로 설명이 필요있겠나? ㅎㅎㅎ^^

식사로 좀 빈약하지 않냐고? 실제로는 여기에 찬밥을 말아서 먹었다.
난 밥을 지을 때 쌀에 찹쌀을 적당히 넣어 미리 불려 밥을 짓고 곧바로 찬밥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든 찬밥은 아무리 국에 말아도 안 씹을 수가 없다. 아주 꼬들꼬들한 상태라서...
소화기능 때문에 국을 따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처럼 하면 걱정을 덜할 수 있겠다.


설 명절,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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