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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밥상, 미역국과 두부 부침

하수의 퓨전 요리 | 2010. 2. 19. 08:57 | Posted by 하수


난 두부 부침은 그냥 소금으로만 간을 하여 먹고 있다.
어짜피 단백한 맛으로 즐기는 두부 부침이라 가끔은 양념 간장을 찍어 먹을 때도 있지만...
웰빙 밥상은 거창하게 차릴 필요가 없다. 입맛이 단백해지면 그것이 웰빙 밥상이다.



두부 반 모를 후라이팬에 살짝 부치고 소금 약간 뿌린 상태에서,
언젠가 아이 엄마가 사다 놓은 '세서미 오리엔탈'이라는 소스를 뿌려봤다.
한 조각을 4등분해서 아이에게 먹여보니 반응이 아주 끝내줬다.
'내가 너무 소금만 애용해왔나?'하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내 딸아이는 미역국을 너무도 좋아한다.
다른 맛있는 국과 찌개도 다 좋아하여 별로 편식하지는 않지만 미역국는 너무 좋아한다.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미역국을 내었다. 웰빙이라면서 밥상이 너무 초라하다고?
ㅎㅎㅎ 이렇게 초라하게 먹어야 후식으로 방울토마토라도 먹을 게 아닌가?
설날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이미 몸상태가 장난이 아니다.
상추, 깻잎 등 더 풍성한 풀숲에서 노닐고 싶은데 요즘 야채값이 고기값보다 비싸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더 웰빙스러운 푸르른 밥상을 차리고 싶다.^^

어제 아이와 본가에 들러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자장면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어지간해서는 외식 안 하지만, 어젠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의 졸업식이라 기념으로...
기분을 더 좋게 하려고 간 나들이가 망한 정도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엉뚱하게 되었다.

한참 점심시간이었는데 우리보다 먼저 먹고 떠나는 한 팀의 테이블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어린 아기를 업은 아기 엄마들 세 명이 소주, 맥주병에 음식도 많이 남긴 광경...
아... 요즘 젊은 아줌마들 정신줄 놓고 사는 사람들 너무 많은 것 같다.
결혼을 한 것이지, 결혼은 싫은데 남자가 너무도 원해서 억지로 해준 것인가?
남편들은 상사에게 욕 바가지로 먹으며 힘들게 돈 벌어 오는데, 이건 개 팔자도 아니고...
웬 대낮부터 술 마시고 뭐하자는 짓거리인지... 모유 수유는 처음부터 포기한 사람들이다.
저러다 남편들이 직장에서 짤려 돈 못 벌어다주면 못 살겠다며 이혼하자고 그러겠지?

내가 생판 모르는 남들의 여편네들이라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 남편들이 불쌍했다.
신경 안 쓰고 지금처럼 홀아비로 사는 게 더 마음 편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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