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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봄방학으로 변신했다.
어린이날은 밖으로 나가면 개고생이다. 그냥 방콕이 가장 무난하다.


어젠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운동회였고, 토요일은 놀토다.
오늘은 어린이날이고 내일과 모레는 재량휴업일...
재량휴업일에 학교에서 임시로 이틀 동안 4교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아이가 가기를 싫어해서 그냥 놀기로 정했다. 아... 수, 목, 금, 토, 일... 5일 동안 뭐하며 지내나...

느닷 없이 찾아 온 방학 아닌 방학이라 마음의 준비도, 대비도 제대로 못 했다.
아이가 어제 운동회가 피곤했는지 늦잠을 자고는 좀 아까 일어나 아점으로 밥을 먹고 있어서 나 먼저 먹고 이 글을 쓴다. 오늘 어린이날은 그냥 방콕하는 게 정답이고, 내일과 모레는 무슨 수를 써야하는데... 아...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연휴에 아이와 뭘 하며 지낼꼬...
식구라도 많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식구라고는 아이와 나 딸랑 둘이니 원...

이웃님들, 댓글 달 시간도 답글 쓸 시간도 모자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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