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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값보다 야채값이 더 비싸다. 요즘은 그나마 가격이 조금 내려서 천만다행이다.
날씨가 여름날씨라 낮에는 좀 짜증도 나지만 야채값을 생각하면 마냥 감사할 따름이다.

그제와 어제 저녁의 하수네 저녁 밥상을 소개한다. 여건만 된다면 풀잎에서 노닐고 싶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요리가 아니다. 그냥 자연이 주는 선물을 그대로 먹자는 취지이다.


하수네 저녁 웰빙 밥상, 풀잎 사랑 편 (그제)

깻잎 두 묶음을 씻어서 체에 받았는데 깻잎이 커서 그런지 그릇 가득 넘치려고 한다.
아이에게 밥을 주고 꺳잎 윗부분을 조금씩 잘라 쌈장을 묻히며 아이에게 반찬으로 건내줬다. 전에는 깻잎향이 강해서 아이가 좀 꺼려했는데 자주 먹이니 이젠 적응이 됐나보다.
미리 삶은 달걀을 체에 받아 찬물에 씻어 가져오니 아이는 이미 밥을 다 먹고 마무리 중.
달걀 두 개는 내 안주용, 하나는 아이의 간식용,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냉면 재료로...
시간이 없어서 달걀 껍질을 까다 말고 사진을 찍었다. 그제 저렇게 먹은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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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낮에 장을 이렇게 본 것이다.

달걀(30개) : 2,850원
깻잎(7묶음) : 1,000원
꽁치통조림(400g) : 1,150원

어지간하면 카드로 결제하는데 사람도 많고 대충 암기로 계산하니 딱 5천 원이어서,
지갑에서 5천 원짜리 지폐를 꺼내 계산을 했다.

야채 구입 팁 1
마트마다 야채 코너가 다 가지각색이다. 박스를 통째로 놓고 파는 곳도 있고, 분무기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보이게끔 꾸며 놓는 곳도 있다. 난 박스에 있는 야채를 추천한다.
물기가 있는 야채는 당장은 신선해 보여도 냉장고에 넣으면 오래 가질 못 한다.
씻을 때는 딱 먹을 만큼만 씻고 남은 건 신문지로 감싸 냉장고 야채통에 넣어 보관한다.


하수네 저녁 웰빙 밥상, 풀잎 사랑 편 (어제)

그제와 틀린 부분은 바로 방울토마토다. 물론 아이가 먹은 국도 내용이 틀리다.
먹다 남은 소고기미역국이 국물은 없고 건더기만 있어서 어묵 반 장 썰어 넣고 새롭게 국을 만들어 찬밥을 말아서 내줬다. 이 세상에 어묵이 없었다면 주부들 엄청 피곤했을 듯...
전날 먹은 깻잎의 양이 너무 많았었다. 그래서 어제는 한 묶음 반만 씻었다.
방울토마토도 전부 씻은 게 아니라 반도 안 되는, 한 700원어치 정도만 깨끗이 씻었다.

언젠가 오이 네 개를 천 원에 사서는 계속해서 호강을 하고 있다.
소주 한 잔 마시고 방울토마토 큰 거 반으로 갈라 먹고 꺳잎, 마늘 한 개씩, 양파와 오이, 풋고추를 한 입씩 먹고 쌈장을 젓가락으로 콕 찍어 먹으면 고급안주가 하나도 안 부럽다.
방울토마토 작은 녀석들은 아이의 간식용, 이젠 때가 되면 알아서 옆으로 와서 먹는다.^^

어제도 낮에 장을 봤다. 나중에 쓰이더라도 필요한 건 특판할 때 미리미리 저렴하게 사놓는 게 정답이다. 당연히 유통기한이 짧은 건 사재기하면 안 된다. 괜한 돈낭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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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700g) : 1,200원
방울토마토(736g) : 2,190원 - 298원/100g
후랑크햄(170g) : 890원
순한맛 분말카레 : 2,500원(2개)

합이 6,780원을 가볍게 카드로 계산했다.
아마도 조만간 카레와 식빵을 이용한 요리 포스팅이 예상된다.
저렇게 큰 식빵을 딸랑 두 식구가 해치우려면... 어휴... 부지런히 먹어야겠다.^^
아... 방울토마토도 구입하는 요령이 있다.



야채 구입 팁 2
토마토와는 다르게 방울토마토는 꼭지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꼭지가 떨어져 있는 게 많다.
손으로 쓱... 방울토마토들을 굴리면서 흠이 없다면 꼭지가 없는 것부터 담는다.
꼭지도 엄연히 무게가 나간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어차피 먹을 땐 꼭지를 뗄 거니까...
쪽팔리지 않냐고? 일부터 꼭지를 떼는 것도 아닌데 뭐가 쪽팔린가?
그냥 고르는 것 뿐인데...
장바구니 안 들고 와서 비닐봉투를 50원에 구입하는 게 쪽팔리는 것이지, 고르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 어제 저 2,190원어치를 고르는데 걸린 시간이 대략 5분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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