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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의 화려한 변신, 어묵 볶음밥


전기밥통의 코드를 안 빼고 하루 종일 방치하면 밥의 상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라리 코드를 빼고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여 찬밥으로 만드는 게 훨씬 더 낫다.
여러 가지의 재료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요즘 마트에서 세일을 안 해 장도 못 봐서 냉장고 안이 좀 썰렁하다. 찬밥에 어묵과 달걀로 간단하게 뚝딱 만드는 볶음밥을 소개한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어묵 반 장을 잘게 잘라 넣고 살살 볶다가 불을 끄고



찬밥을 넣고 숟가락으로 얇게 편다.



간장 조금과 달걀 하나를 넣고 비비며 불을 켠다.
불은 최소로 하고 손놀림은 엄청 빨라야 한다. 속도전에서 뒤쳐지면 달걀이 전부 타버리기 때문이다. 딸아이에게 상을 자리에 놓고 냉장고에서 캐첩을 꺼내라고 했다.
"아빠, 캐첩 제가 뿌릴께요.", "응, 그래라~."
자, 하수의 딸아이가 직접 캐첩을 뿌린 완성작을 감상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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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찬밥의 화려한 변신, 어묵 볶음밥 완성...^^

별로 화려하지 않다고? 들어간 재료를 생각하면 엄청 화려한 수준이다.
다행히 어묵이 야채가 들어간 녀석이라 좀 낫다.

"뭐 그린 거야?", "얼굴 그리려고 했는데 아빠가 그만 뿌리라고 해서 관뒀어요."
계속 그리라고 할껄 그랬나? ㅎㅎㅎ
"캐첩 얇게 펴서 먹어~.", "잘 안 돼요, 해주세요~."



다른 반찬 필요 없고 배추김치 하나면 땡이다.

식사가 너무 부실하다고? 나중에 간식으로 우유와 견과류를 내주었다.
입맛 없는 요즘, 야채값도 너무 비싸고 만날 고기를 먹을 수도 없고 고민스러울 때
이렇게 간단한 볶음밥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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