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내미가 어린이집에서 여름캠프를 당일치기로 가는 날이라 간식 조금과 얼음물을 준비했다.
중식이 포함된 캠프라 견학비가 21,000 원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거리가 먼 장소. 경기도 파주의 금강산랜드이다.
이 곳이 어떤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그 곳이 좋은 것은 인정하는 바이다.
내가 사는 곳은 경기도 안산. 같은 경기도끼리 무슨 거리 타령이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다.
오늘 이 곳을 가는 어린이들은 만 3세부터 만 5세의 아주 어린 꼬마들이다.
네이버 지도에서 빠른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다.
실시간 빠른길과 최적상태가 1시간 30분이 넘고, 최단과 무료상태는 두 시간이 넘는다.
어느 길로 가는지는 기사양반만이 알 수 있으나, 일정표를 보니 두 시간으로 잡아놓았다.
(일정표)
09:00~11:00 - 금강산랜드 도착
11:00-11:30 - 탈의실 배정 및 프로그램 설명
11:30~12:30 - 점심식사 (원별 사진촬영)
12:30~15:00 - 세 코스로 나누어 놀이활동영역 체험 및 간식
15:00~17:00 - 어린이집으로
왔다갔다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네 시간, 간식시간 빼고 실제로 노는 시간은 두 시간...
아... 이 게 아이들을 위한 캠프가 맞는가?
경기도 아랫동네엔 단체로 갈만한 실내수영장이 어디에도 없단 말인가?
드라이브를 즐기러 가는 여행도 아니고,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거리가 먼 곳을 선택한 건지...
내 아이는 만 5세라 그나마 낫다. 만 3세 진짜 꼬마들은 버스에서의 답답함을 어떻게 참겠느냐???
21,000 원이라는 견학비에는 당연히 교통비도 포함돼있을 것이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꼭 이런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유익하셨다면 손가락을 꾹 눌러주세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아이는 평범하게 키우겠다? (90) | 2009.07.13 |
---|---|
쇄골라인이 이쁜 쇄골미인 운동 (49) | 2009.07.09 |
신한 아이사랑 카드 진짜 답답하다 (57) | 2009.07.06 |
딸내미와의 대화, 수다 (57) | 2009.07.04 |
장바구니 좀 들고 다닙시다. (63) | 2009.07.03 |
자외선 차단제 유별난 남다름? (35) | 2009.06.28 |
[독후감]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 (35) | 2009.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