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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늦잠으로 겨우 일어난 딸내미가 눈 비비며 내 방에 와 블로그에 있는 자기 사진을 보고 웃었다.
2009/08/21 - 방귀대장 뿡뿡이, 배꼽 풍선놀이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뭘 들고 오면서 자기가 쓴 글도 블로그에 올려놓으라고 협박 멘트를 날려줬다.
이따 저녁에 와서 검사를 한다나 뭐라나... ㅎㅎ^^


12월이 되어야 만 여섯 살이 되는 녀석이 나 몰래 블로그에 조금씩 내공을 쌓고 있었나보다.

1. 나는 6살도 덤어고 7살도 덥었다 ☞ 나는 6살도 넘었고 7살도 넘었다
2. 나도 이제 컸다 ㅋㅋ
3. 아빠 사랑해요 ^^

ㅎㅎ 블로그에 소질이 있는 건가? 소질을 키워 파워 블로거로 만들어볼까?
아니다. 악플과 씨름하려면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내공부터 쌓아야지...

녀석의 성격이라면 나중에 검사를 꼭 할 것이다. ㅎㅎ 봉변 안 당하려면 이렇게 올릴 수 밖에...^^

오늘은 물 끓이는 날이다. 난 결명자차를 끓이고 식혀,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하고 마신다.
물 끓인 기념으로 아침에 따뜻한 커피 마셨고, 지금은 레뷰에서 보내준 국화차를 마시고 있다.

아... 요즘은 평일이라 좀 여유로웠다. 흠... 내일과 모레는 또 아이와 전쟁을 해야한다.
여유로움도 잠깐이구나. ㅎㅎ 즐거운 전쟁을 치르려면 쓸 힘 좀 비축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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