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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무국을 한 솥 끓여서 먹다보면 건더기인 미역과 무가 남기 마련이다.
어떻게 처리하는가? 그냥 버린다고?
ㅎㅎㅎ 우리집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안 쓴다.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미역국을 끓여 먹다가 마지막에 건더기 미역만 남아 라면을 넣고 같이 끓였다.


난 라면 스프를 조금만 넣기 때문에 먹다 남은 국이나 찌개를 넣으면 간이 딱 맞게 된다.
아이와 같이 먹을 거라 미역을 잘게 식가위로 자르고, 파는 향이 짙을까봐 미리 넣고 끓였다.
파 송송 계란 탁? 계란이 없어서 그냥 파만 넣었다.^^


역시 라면엔 찬밥을 말아야 제격이다.
딸아이가 파를 먹기 싫어하는 눈치다. "파 처음부터 넣고 끓인거니까 그냥 먹어~~~", "네~~~"
아이에겐 배추김치를 주고 난 매운 파김치를 꺼내 먹었다. 역시 라면은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다.

아... 금새 또 주말이 다가왔다. 아이와 또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하는 주말...^^
토, 일요일 이틀 내내 방콕하는 것은 무리일테고, 내일은 아이와 본가 가서 좀 놀다 와야겠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도 오늘처럼 날씨가 포근할 것 같아, 바깥 나들이도 좋을 듯 하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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