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씨는 춥지만 봄엔 봄나물 좀 먹어줘야 한다.
여러 가지 봄나물이 있겠지만 오늘은 돌나물을 넣어 요리한 돌나물 비빔밥을 소개한다.
입맛 없을 땐 비빔밥이 아주 그만이다. 봄나물 넣은 비빔밥은 언제나 강력 추천한다.^^
요즘 야채값이 너무도 비싸지만 어제 가장 저렴한 돌나물 한 팩을 500원에 구입했다.
그 중에 대략 2/5 정도니까 200원어치 돌나물을 깨끗이 씻어 체에 받아 놓았다.
갓 지은 따뜻한 밥을 큰 그릇에 담았다. 비빔밥은 이렇게 큰 그릇에 넣고 비벼야 제맛...^^
오늘의 주역들인 3종 세트다. 고추장, 참기름, 간장소스.
재료들을 잘 담고 배추김치도 넣었다. 간이 약간 싱거울 것 같아 소금도 약간 뿌렸다.
갓 지은 밥이라 촉촉해서 잘 비벼질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틀리게 뻑뻑했다.
이럴 땐 바로...
계란 하나 넣으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다.^^
돌나물 비빔밥이 맛있었냐고? 증명샷 바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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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서로 이마 맞대고 숟가락 부딪히며 내가 반 정도 먹으니 아이도 속도를 냈다.
아직도 맛이 있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ㅎㅎㅎ 진짜 증명샷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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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즐거움에 요리를 하는가보다. 맛있게 먹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아주 그냥 그릇을 싹싹 비워줬다. 아... 오늘 점심도 이렇게 먹을까?
일부러 국물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 소화가 어느 정도 된 후에 아이와 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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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 다닌다고 고생이 많은 아이다.
저녁 먹고 신나게 한참을 놀다가 졸리다며 먼저 잠이 들었다. 새근새근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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