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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어묵 애호박 부추 덮밥

하수의 퓨전 요리 | 2010. 9. 16. 10:05 | Posted by 하수


햄 어묵 애호박 부추 덮밥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인터넷으로 사전을 자주 찾게 되는데 오늘도 인터넷 사전을 켰다.
바로, 덮밥과 비빔밥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덮밥 : 반찬이 될 만한 요리를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
비빔밥 : 고기나 나물 따위와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밥.

그런데 차이가 불분명하다. 덮밥이라는 게 어차피 재료를 밥에 비벼서 먹게 되는데 비빔밥으로 불러도 틀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따뜻한 밥 대신에 찬밥이 있어서 밥만 볶아 반찬을 넣고 비볐다면 그건 비빔밥인가? 볶음밥인가? ㅎㅎㅎ 그냥 언어의 유희인가? ^^

어느 날 저녁, 전기밥통의 취사 버튼이 취사에서 보온으로 바뀔 때쯤 덮밥 재료를 볶았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어묵 두 장, 애호박 조금, 갈비맛 햄 두 개를 잘게 썰어서 넣고 약한 불에서 숟가락으로 저으며 살살 볶았다. 요즘은 기름을 포도씨유로 쓴다.
덮밥 재료는 넉넉하게 만들어 쓰고, 남게 되면 밑반찬으로 활용하면 된다. 일명 1타 2피.



타지 않게 볶다가 간장 두 스푼을 넣고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며 불을 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따뜻한 밥을 그릇에 담고 중간 부분을 움푹 들어가게 만든다.
부추 한 줄기를 씻고 잘라 주변에 놓으며 덮밥 재료를 가운데 담고 고추장과 참기름 조금씩을 넣었다. 자, 이제 완성작을 감상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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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햄 어묵 애호박 부추 덮밥 완성...^^

아... 지금 보니까 깨를 조금 뿌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후회하면 뭐하리 다 지난 일인 걸... 뭐 참기름을 넣었으니까 그냥 패스...^^


요즘은 날씨가 매일 좋으니까 다른 건 몰라도 빨래 걱정이 없어서 아주아주 좋다.
계속해서 눅눅했던 지난 그때를 생각하면 맑고 고운 하늘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다.
오늘은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하다가 걸레질도 하며 대청소 좀 해야겠다.
대청소를 마치면 또 땀이 날 테니까 시원하게 샤워하며 욕실 청소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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