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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으로 추천, 연두부 어묵탕


아침엔 시간이 바쁘기도 하지만 입이 텁텁하고 까끌까끌한 게 입맛이 전혀 돌지 않는다.
아침밥으로 간단하게 너무 뜨겁지 않은 죽을 후루룩 마시고 싶은 심정이 들기도 한다.
차가운 주스나 우유만 마시고 나가기엔 밖이 너무도 춥다. 뭔가 든든하면서도 부담이 되지 않는 음식이 당길 때는 국물이 딱인데 아침부터 국수를 요리하기는 너무 거추장스럽고...

아침밥으로 추천하는 연두부 어묵탕을 초간단으로 설명하겠다. 아이와 둘이 먹는 2인분.

냄비에 연두부(300g)를 넣어 숟가락으로 잘게 자르고, 어묵 한 장을 식가위로 잘게 잘라 넣는다. 물 두 컵 반과 라면 스프 작은 한 스푼 넣고 팔팔 끓이다가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맞추고 간장과 후추 넣어 향과 간을 추가하며 상을 차리고 찬밥을 말면 너무 뜨겁지 않게 먹기 좋은 온도가 된다. 아이가 요즘 이갈이 중이라 질긴 것을 못 먹이고 있어 죽도 끓여서 줘 봤지만 너무 금방 소화가 되어 부실했고 차라리 밥을 국물에 마는 게 나은 것 같았다.

순두부와 연두부의 차이를 내 딸아이가 한 마디로 정리했다.
"순두부는 젓가락으로 집으면 잘라지는데 연두부는 집을 수 있어요."
연두부와 순두부는 가격이 비슷하나 중량의 차이가 있다. 연두부(300g), 순두부(400g).

혼자 사니까 1인분만 필요하다면 물 두 컵에 연두부나 찬밥을 적게 넣으면 되겠다.
혼자 살 수록 자기 몸은 스스로가 챙겨야만 한다. 인생 남는 건 추억과 몸뚱아리뿐...

따끈한 국물에 말아서 먹는 밥은 갓 지은 밥보다는 꼬들꼬들한 찬밥이 정답이다.
아침밥만한 보약은 따로 없는 것 같다. 아침밥은 꼭 드시고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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