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어제 저녁, 딸아이에게 요리해 준 건데 이름을 붙이기가 너무 어렵다.
돼지 뒷다리살 조금을 찜기에서 팍팍 찌고 잘게 잘라 프라이팬에 넣고 갈비양념 두 스푼, 분말카레 한 스푼, 물 조금을 넣고 조린 음식인데, 구이는 아니라서 양념구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냥 '돼지고기찜 양념조림'이라고 해야 하나? ^^ 어쨌건 딸아이의 반응은 좋았다.
나도 저렇게 먹었냐고? 난 그냥 양념 없이 찐 돼지고기를 깻잎과 쌈장으로 즐겼다.
요즘은 구이를 전혀 안 하고 있다. 웰빙스럽게 무조건 찌는 추세다.



어제 '돼지 껍데기로 만든 묵'을 간략하게 거론했더니 잘 모르는 분들이 계서서 소개한다.
기름기를 쫙 걷어낸 묵이라 고소한 맛이 난다. 일요일 부모님 댁에선 점심에 저걸 새우젓에 찍어 딸아이에게 줬더니 반응이 신통치 않았는데, 귀가해서 저녁에 저 묵을 반으로 잘라 깻잎에 올려 쌈장을 조금 넣어 줬더니 점점 입맛을 다시며 나중엔 더 달라고 졸랐다.
그 아빠에 그 딸이라 입맛도 똑같다. 덕분에 살림이 편해서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은 포스팅을 가볍게 하려고 한다. 먼 곳으로 장을 보러 나가야 하기 때문에...
뭘 살 거냐고?

.
.
.
.
.
.
.
.
.
.
.
.



홍합 1kg이 아주 착한 가격 1,900원이니 안 살 수가 없다. 딸랑 요거만 살 거냐고?

.
.
.
.
.
.
.
.
.
.
.
.
.



요 녀석들도 사야지~~~. ^^


: